양구군 등에 따르면 조인묵 양구군수가 최근 박기병 재외동포저널 이사장 등을 만난 자리에서 박재훈 목사 기념관 건립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박재훈 목사는 캐나다 토론토 한인 최대교회인 큰빛장로교회 원로목사로 해방 후 음악불모지에서 1000여 곡 이상 찬송가와 성가곡 및 어린이 동요를 작곡하며 한국종교음악계 거장으로 추앙받고 있다.박 목사는 1970년대 숙명여대,한양대 음대교수를 역임했다.또 오랫동안 신앙과 애국심의 민족정서를 바탕으로 한 오페라에도 심혈을 기울여 그동안 에스더,유관순,손양원에 이어 오는 3월1~2일에는 네번째 작품으로 3·1운동 100주년기념 ‘함성1919’ 창작오페라를 서울 KBS홀에서 3회 공연할 예정이다.
현재 오페라 공연으로 한국을 방문 중인 박재훈 목사는 “강원도 양구에서 내 자료들을 모아 기념관을 건립할 계획이라니 기쁘고 고맙게 생각한다”며 “양구 박수근 화가도 잘 알고,박 화가의 부인과는 같은 고향(김화)이라 어린시절 같이 자랐다”고 회고했다. 김호석·토론토/송광호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