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아파트 매매가 하락세 지속

원주·동해·속초·고성 등 강원 4개 시·군이 올해 1월에 이어 지난달에도 정부의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선정되면서 오는 8월 말까지 관리가 연장된데다 미분양 주택도 전년동월 대비 2배이상 급증해 도내 아파트 매매가격이 하락세 지속의 원인이 되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지난달 28일 기준 제30차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총 39개 지역을 선정,발표했다.강원도는 속초와 고성,원주,동해로 모두 4개 시·군이 포함됐다.지난 1월 제29차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된데 이어 지난달에도 미분양관리지역을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관리지역 적용기간도 오는 7월말에서 8월 말까지로 연장됐다.

이들 지역이 미분양관리지역을 벗어나지 못한 것은 속초와 고성의 경우 청약경쟁률은 증가해도 초기분양률은 감소기조를 보이거나 저조한 분양실적에도 주택인허가 실적이 높게 나타나는 등 미분양 우려가 여전히 크다는 점 때문이다.원주와 동해도 기존 미분양 가구의 감소세가 적게 나타나는 등 여전히 지속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가운데 국토교통부 조사결과,지난해 11월 기준 도내 미분양 주택 수는 5300가구로 전년동월(2474가구)보다 2배이상 늘면서 전국에서 4번째로 많은 미분양가구 수를 기록했다.원주의 경우 같은기간 468가구에서 1335가구로,동해는 829가구에서 1031가구로,속초는 60가구에서 522가구,고성은 44가구에서 682가구로 각각 미분양 가구 수가 급증하는 등 많게는 15.5배 늘었다.

더구나 지난해 4분기 도내 민간아파트 평균 초기분양률도 41.5%로 2017년 4분기(81.0%)보다 39.5%p 하락,절반 수준으로 줄면서 전국에서 가장 낮은 평균 초기분양률을 기록했다. 신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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