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비 전세가격지수 3p 하락

강원도내 주택매매가격이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전·월세 가격과 거래도 위축,주택임대시장이 활력을 잃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7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주택의 월세가격지수는 98.8로 전년동월(100)보다 1.2p 하락했다.전세가격지수도 이기간 99.8에서 96.8로 3p 내린 것으로 집계됐다.지난달 도내 주택평균매매가격이 전월대비 하락하면서 전·월세매매가격도 함께 인하,수요자들의 전·월세 부담도 소폭 줄은 것이다.

가격은 떨어졌지만 주택 전·월세 임대시장의 거래분위기는 여전히 한산했다.지난달 도내 주택의 월세수급동향지수는 87.6으로 전년동월(97.6)보다 10p 하락했다.이 지수는 0에 가까울 수록 거래가 한산하며 200에 근접할수록 거래가 활발하다는 것을 의미,도내 월세거래활동이 줄었다는 것을 뜻한다.도내 전세수급동향지수도 지난달 86.1로 전년동월(98.4)보다 12.3p 내리면서 한산한 거래시장을 형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전세 매물을 내놓은 박은자(64·춘천)씨는 “소유한 투룸의 전세 가격을 계속 낮추고 있는데도 계약자가 나타나지 않는다”며 “수요자보다 전·월세 공급 주택이 많은 탓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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