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78.9 포인트 기록
전년동월 보다 33.8p 하락
시도 17개 중 15번째로 낮아

올해 1월 도내 주택시장 소비심리지수가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토연구원 등에 따르면 지난 1월 도내 주택시장 소비심리지수는 78.9로 전년동월(112.7)보다 33.8p(29.9%) 하락했다.통계수록 시작점인 2011년 7월(149.7) 이후 역대 최저치다.전국 주택시장 소비심리 지수(89.9)보다 11p(12.2%) 밑돌면서 전국 17개 시·도 중 경남(76.3)과 경북(78.2),충북(78.6)에 이어 15번째로 낮은 지수를 나타냈다.0∼200사이의 값으로 표현된 이 지수는 100을 넘으면 전월에 비해 주택가격이 상승하고,거래량이 증가했다는 응답자가 많다는 것을 의미하는 반면 100을 못넘으면 그 반대를 뜻해 침체된 도내 주택시장의 심각성을 보여준다.

특히 주택매매시장의 소비심리가 크게 침체된 분위기다.도내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지난 1월 77.2로 전년동월(115.6)보다 38.4p(33.2%) 내리면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전국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95.5)보다는 18.3p(19.1%) 떨어졌다.울산(67.2)과 충북(74.6) 다음으로 전국에서 16번째로 낮은 지표다.

도내 주택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도 지난 1월 80.6으로 전년동월(109.8)보다 29.2p(26.5%) 하락,울산(61.8)과 경남(73.8),경북(77.3) 다음으로 전국 최저수준을 보였다.이는 지난해 도내 주택매매가격 하락세와 거래량 감소세가 지속된 결과로 분석된다.

한국감정원 조사결과,도내 주택평균매매가격은 지난해 12월 1억4481만여원으로 같은해 3월(1억4704만여원) 이후 매달 전월대비 연속하락,전년동월(1억4695만여원)보다 213만여원(1.4%) 내렸다.도내 주택매매거래량도 지난해 2만2327가구로 2017년(2만8607가구)보다 6280가구(21.9%) 감소했다.

신관호 gwanho@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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