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가입자 전월대비 130% 늘어

주택금융공사의 주택연금 월 지급금 하향 조정과 집값 추가 하락에 대한 위기감이 맞물려 도내 주택연금 신규가입자가 늘어났다.14일 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강원지역 주택연금 신규가입자는 23명으로 전월(10명) 대비 13명(130%),전년동월(11명) 대비 12명(109%) 증가했다.지난해 도내 주택연금 신규 가입자는 177명으로 전년(139명) 대비 38명(27.33%) 늘었다.

이는 주택금융공사가 지난 4일부터 신규 신청자에 대해 월 수령액을 하향 조정하자 제도 시행 전 주택연금 가입을 고민했던 이들이 서둘러 신청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주택연금은 만60세 이상 고령자가 소유주택을 담보로 매월 연금을 지급받는 제도로 담보주택 가격이 높고 가입자의 나이가 많을수록 연금액도 커진다.최근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으며 주택 가격이 하향세를 보이자 집값 추가 하락에 대한 위기감으로 인해 주택연금에 가입한 사람도 늘었다.주택 가격이 하락하거나 이자율이 올라도 처음 계약내용과 변화없이 사망시까지 연금이 보장되기 때문이다.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지난달 제도 변화를 염두에 두고 주택연금에 신규가입한 사람이 많았다”며 “부동산 시장이 요동치는 가운데 기존 보유 주택을 통해 안정적인 수입을 얻고자 하는 노년층의 문의가 늘었다”고 말했다. 권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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