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창리 72㏊ 입산 통제
시, 긴급방제·예찰 강화

원주지역에서 소나무 에이즈로 불리는 재선충병이 확산되면서 방제에 비상이 걸렸다.시는 최근 지정면 안창리의 한 사유림에서 자생하는 잣나무와 소나무 각 1그루에서 재선충병 감염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안창리 산 67-1번지와 산 56-1번지 등 일대 사유림 72㏊에 대해 상황종료시까지 입산통제구역으로 지정했다.시는 산림청과 함께 발생지역에 대한 고사목 전량을 벌채·파쇄하는 한편 감시초소를 설치해 소나무 등의 반출을 통제하고 있다.지난달 8일에도 판대리 일대 사유림과 국유림에서 6건의 재선충병 감염이 확인돼 긴급 방제를 실시했다.

판대리와 안창리의 거리는 5㎞ 이내로 이미 재선충병이 지역 곳곳으로 확산됐을 가능성이 높은 만큼 시는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통제구역에 무단으로 입산할 경우 관계법령에 따라 처벌받는다”며“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한편 올해초 원주에서 발생한 재선충병은 총 22건으로 이중 판대리와 안창리에서 총 19건이 발생했다. 박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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