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 창작공연 ‘비늘’이 오는 11일 강원대 백령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사진은 지난해 3.1운동 기념 공연 모습.
▲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 창작공연 ‘비늘’이 오는 11일 강원대 백령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사진은 지난해 3.1운동 기념 공연 모습.
▲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공연 ‘비늘’이 오는 11일 강원대 백령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사진은 연습모습.
▲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공연 ‘비늘’이 오는 11일 강원대 백령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사진은 연습모습.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창작공연이 펼쳐진다.문화강대국(대표 최정오)의 신작 ‘비늘’이 오는 11일 오전 10시 강원대 백령아트센터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행사 무대에 오른다.공연은 백성은 비늘처럼 한결로 엎드려야 한다며 ‘비늘’로 여기는 일본과 백성은 ‘하늘’이라고 말하며 일본과 대비되는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철학을 보여준다.

연극은 1919년부터 1932년까지를 배경으로 펼쳐진다.춘천의 한 일본인 부호 밑에서 허드렛일을 하며 생계를 이어가던 춘광은 일본인들의 부유한 생활을 동경한다.친구 우섭이 부호의 돈을 훔쳐 달아나자 춘광은 모진 고초를 겪게 되고 자신의 결백을 증명하기 위해 동생을 정신대 징집에 보내고 자신은 자원입대한다.이후 친일활동을 하던 춘광은 친구를 죽음에 이르게하며 지난 행동을 후회한다.일제강점기의 참혹한 시대상을 조명해 임시정부 수립의 의미와 정신이 극적으로 표현된다.

이번 공연에는 도내 청소년들도 함께 참여해 의미를 더한다.공연에 참여한 춘천YMCA 청소년 50여명 중 여학생들은 정신대로,남학생들은 하시마섬 징용공(강제징용노동자)으로 각각 분한다.당시 일제의 수탈을 받았던 선조들의 실제 나이와 비슷한 청소년들이 열연을 펼쳐 뭉클한 감동을 자아낸다.이번 공연을 연출한 최정오 문화강대국 대표는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선보이는 신작으로 역사적 고증에 충실하려고 했다”며 “80여명의 배우가 출연하는 대규모 공연으로 진지하게 전개되며 임시정부 수립의 의미를 명확한 메시지로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한승미 singme@kado.net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