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산림청에 벌채비 지원 요청

대형산불로 불탄 강릉시 옥계 산불 피해림 가운데 주택가와 도로변을 대상으로 긴급 벌채가 추진된다.강릉시는 주택가 및 주요 해안가 도로 주변을 중심으로 200㏊에 대해 긴급벌채를 추진키로 하고,벌채비를 강원도와 산림청에 지원 요청했다고 17일 밝혔다.이번 산불로 강릉시와 동해시 산림 715㏊가 불탄 것으로 집계됐다.이 가운데 옥계지역 산림피해가 580㏊에 달할 것으로 보고있다.

피해림 가운데 국유림은 40여㏊에 불과해 90% 이상 절대다수가 사유림인 것으로 파악된다.시는 벌채비 지원이 이뤄지면,산주 동의 절차를 거쳐 긴급벌채에 착수할 예정이다.강릉시 관계자는 “주택지와 도로변 등 생활권을 대상으로 벌채 후 긴급 복구조림을 실시하고,2020년부터 연차적으로 항구복구 조림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목재값 하락에다 장비·인력 부담까지 가중되면서 벌채비 지원 등의 대책이 마련되지 않으면,사유림 벌채는 적지않은 어려움이 예상된다. 최동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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