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시의회 개회 안건 심의
상인회 공개입찰 강력 반발
불꽃대회 예산 통과 불투명

춘천시의회가 19일 제290회 임시회를 개회하는 가운데 춘천지하상가 수의계약 성사 여부와 제1회 추경 삭감 규모가 이슈로 떠올랐다.

시의회는 이날 오전 제290회 임시회를 열고 30일까지 10일간 조례안과 제1회 추경 예산을 심의한다.

이번 임시회에서 최대 쟁점은 춘천지하상가 수의계약 가능 여부다.시는 오는 9월 지하상가 관리권을 넘겨 받으면서 공개입찰로 운영방식을 결정하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춘천시 지하도상가 관리·운영 조례’를 발의했다.이에 춘천지하상가 상인회는 기존 상인들을 내쫓겠다는 뜻이라며 강하게 반발,최소 10년 정도 수의계약이 가능하도록 조례안을 수정하거나 해당 조례안이 부결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지하상가 상인회는 임시회 개회에 맞춰 시의회 앞에서 수의계약 촉구 집회를 갖는다.해당 조례안에 대해 시의회에서도 의견이 엇갈린다.상인들 입장이 제각각인만큼 원칙을 준수해야 한다는 입장이 있는 반면 20여 년 간 상권을 지킨 상인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공개입찰 때 가점을 부여하는 등 보호대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맞서고 있다.경제건설위원회는 오는 23일 해당 조례안을 심의한다.

제1회 추경 삭감 폭도 주목된다.앞서 시는 지난 11일 올해 첫 추경 예산안을 1조3633억원으로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당초예산 1조2165억원보다 12.06%인 1468억원 늘어난 규모다.이중 춘천세계불꽃대회 예산 4억원의 경우 도비 10억원이 전액 삭감되면서 통과가 불투명해졌다.

스크립스코리아 항체연구원 출연금 10억원 역시 시의회에서 출연 동의안을 가결했지만 출연금액 삭감을 예고해 심의 과정에서 진통을 겪을 전망이다. 오세현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