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시의회 부결안건 일부 재상정
“외식발전 기여 면밀검토 계획”

춘천시가 한 달 전 춘천시의회에서 부결된 ‘춘천시 식품산업 클러스터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 중 일부를 민간위탁 동의안으로 재상정,통과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시의회 경제건설위원회(위원장 이혜영)는 22일 ‘식품산업 인큐베이팅 민간위탁 동의안’을 심의한다.이는 지난달 열린 제289회 임시회 상임위원회에서 부결된 ‘춘천시 식품산업 클러스터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 중 식품산업 창업 컨설팅 분야만 따로 구분해 만든 동의안이다.시는 동의안을 발의하면서 오는 6월부터 2022년12월까지 식품산업 인큐베이팅을 민간위탁 해 지역먹거리와 식품산업의 동반 성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소요예산은 올해 2억5000만원을 시작으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해마다 2억원씩 총 8억5000만원으로 잡았다.

시가 바로 직전 회기에서 부결된 조례 중 일부를 재상정하면서 사업 효과성 여부가 또 다시 쟁점이 될 전망이다.지난달 경제건설위원회는 이미 지역 대표 먹거리로 닭갈비와 막국수가 있는 상황에서 식품산업 클러스터로 얻을 수 있는 이익이 구체적이지 않다는 이유 등으로 조례안을 부결했다.관 주도가 아닌 각 업체를 지원하는 방안이 더 타당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먹거리 관련 분야가 이재수 시장 핵심 사업이기는 하지만 불과 한 달 전에 상임위원회 문턱을 넘지 못한 안건을 또 다시 상정하는 것은 시의회를 존중하지 않는 행위라는 비판도 나온다.

이혜영 경제건설위원장은 “식품산업 인큐베이팅은 집행부에서 오랫동안 준비해오던 사안이라는 요청이 있었다”며 “외식산업 발전에 도움이 되는 지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오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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