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돈봉투 주인 찾아준 육군 13항공단 소속 한상민 하사
▲ 돈봉투 주인 찾아준 육군 13항공단 소속 한상민 하사
인제에서 군복무 중인 부사관이 수백만원을 잃어버린 주인에게 찾아 준 사실이 알려져 귀감이 되고 있다.

인제 주둔 육군 13항공단에 따르면 예하대대에서 근무 중인 한상민 하사는 지난 13일 양구읍 소재 농협은행 ATM기에서 350만원이 든 돈 봉투를 습득 후 경찰에 신고했다.

한 하사는 이날 오후 5시 50분쯤 현금인출을 위해 ATM기기를 사용하던 중 돈 봉투를 발견했다.이 돈은 인근에서 식당을 운영하던 A씨가 지인들에게 빌린 돈을 갚기 위해 인출했다가 분실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당시 돈을 분실한 것을 인지하고 은행을 다시 찾았지만 ATM기를 비추고 있는 CCTV가 없어 돈의 행방을 찾지 못했다.잃어버린 돈을 되찾기 위해 한참동안 거리를 헤매던 A씨는 결국 신고를 위해 경찰서로 방문한 뒤에야 한 하사가 경찰에 인계한 돈을 찾을 수 있었다.경찰은 한 하사에게 표창장을 전달했다.

한상민 하사는 “국민의 재산과 안전을 지켜야 하는 군인으로서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이라며 A씨가 건넨 사례금을 정중히 거절했다.
최원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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