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해역이어 울진 해역 발생
산불 등 관광이미지 타격 우려

지난 19일 동해시 해역에서 지진이 일어난지 불과 사흘만인 22일 경북 울진군 해역에서 또다시 지진이 발생해 동해안 주민들이 놀란 가슴을 쓸어 내렸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45분쯤 울진군 동남동쪽 38㎞ 해역에서 3.8 규모의 지진이 났다.울진군과 인접한 도내 일부 지역에서 계기 진도(지역에서 느끼는 지진 정도) 3이 관측됐으나 새벽시간대 발생해 소방당국이나 자치단체에 피해 신고나 문의 전화는 없었다.삼척 원덕읍 호산리 LNG생산기지,그린파워발전소(화력발전소)도 정상가동됐다.

그린파워발전소 관계자는 “강진이 발생하면 본사,산자부 지시에 따라 시설 가동을 중단하는데 오늘은 비교적 가까운 곳에서 지진이 일어났지만 규모가 크지 않아 정상적으로 운영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달 초 동해안 대형 산불에 일어난데 이어 지진까지 잇따르자 상인들은 한숨을 내쉬고 있다.연이은 지진이 관광 이미지를 저해,대형 산불 직후 급감했다가 차츰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관광경기가 다시 침체되지나 않을까 우려되기 때문이다.

삼척에서 횟집을 운영하고 있는 황모씨는 “요즘은 한참 봄나들이 시즌으로 손님이 북적거려야 할 때인데 예년만 못하다”며 “가뜩이나 산불로 관광객이 줄었는데 지진까지 연속으로 일어나 관광객의 발길이 끊길까 걱정이 크다”고 말했다.

김정호 kimpro@kado.net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