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10일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여파로 장중 2,100선을 내줬다.

이날 오후 1시 37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0.21포인트(0.49%) 내린 2,091.80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는 이날 전장보다 16.41포인트(0.78%) 오른 2,118.42에서 출발했으나 이후 하락세로 전환, 장중 한때 2,090.77까지 내렸다.

코스피가 장중 2,100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올해 1월 16일(장중 저점 2,091.92) 이후 약 4개월 만에 처음이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결국 미국이 예고대로 중국 제품에 대한 관세 인상을 단행했다”며 “협상이 아직 완전히 끝나지는 않았지만, 관세 부과 전에 협상이 타결될 것이라는 일말의 기대감은 사라지면서 투자심리가 더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국은 중국과의 고위급 무역협상이 진행 중인 10일(현지시간)부터 2천억 달러(약 235조6천억원) 규모의 5천700여개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율을 종전 10%에서 25%로 인상했다.

이런 영향으로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천230억원과 59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은 2천729억원을 순매수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1.81포인트(1.63%) 내린 712.41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1.84포인트(0.25%) 오른 726.06에서 시작했으나 이후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245억원과 48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321억원을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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