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6분기 연속 떨어져
지난해 1만7882세대 공급
올 1·2분기 8322세대 달해

대규모 입주 여파에 1분기 도내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폭이 확대,미분양 관리지역을 중심으로 가격이 더 떨어졌다.20일 국토연구원과 부동산114 등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강원도내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분기 대비 0.31% 하락,여섯분기 연속 하락세로 나타났다.비수도권 지역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0.28%) 대비 0.03%p 낮은 수치다.

특히 평창(-0.97%),동해(-0.79%),속초(-0.65%),춘천(-0.34%),원주(-0.31%) 순으로 등락폭이 컸다.지난해 도내에서만 입주물량 1만7882세대가 쏟아지는 등 과잉공급으로 가격 하락폭이 확대됐기 때문이다.올해 1분기 아파트 입주물량도 5208세대에 달했으며 2분기에도 3114세대가 입주 예정,공급이 이어지고 있다.

전세가격도 함께 하락해 올해 1분기 도내 아파트 전세가는 전분기 대비 0.42% 떨어졌다.평창(-1.44%),원주(-0.87%),동해(-0.30%),속초(-0.14%)를 중심으로 약세를 보였다.국토연구원 관계자는 “춘천,속초,고성,원주,동해 등 아파트 과잉공급을 겪고 있는 미분양관리지역을 중심으로 가격 하락이 관찰됐다”며 “평창은 동계올림픽 이전 과잉공급의 여파가 현재 수급 불균형으로 이어지며 가격 형성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한편 국토연구원이 이날 발표한 ‘부동산시장 조사 분석’에 따르면 아파트 매매가 하락에 따라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현실화되자 도내 주택보유자들이 느끼는 재산세 부담 인식은 58.5%로 전국평균(67.9%)보다 낮았지만,역전세난 정도에 대한 인식은 27.7%로 전국평균(22.1%)보다 높아 매매시장 소비심리의 불안감을 반영했다.

권소담 kwonsd@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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