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탈선·수소탱크 폭발 등
피서철 앞 경기 회복 악영향
현장 중심 대비책 마련 시급

강릉에서 신(新)산업·교통분야를 중심으로 대형사고가 잇따르면서 달라지는 도시환경에 맞는 안전대책을 새롭게 정립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최근 강릉의 대형사고는 산업·교통 인프라를 확충하거나 새로운 시도를 하는 와중에서 터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지난 2013년 옥계산업단지 페놀 유출 사고와 지난해 12월 강릉선 KTX 열차 탈선사고,지난 24일 발생한 강릉과학산업단지 내 수소탱크 폭발사고 등은 모두 신산업·교통시설의 사고로 압축된다.

또 지난해 12월 펜션 투숙 고교생 유독가스 중독 사고와 지난 3월 헌화로 승용차 추락 사고는 관광분야 인프라 확충 및 팽창 와중에서 발생했다.

그동안 강릉시가 CCTV통합관제센터 연중무휴 가동,시민안전보험 가입 추진,재난안전분야 소통강화,관계기관 재난훈련 등의 다양한 대비책을 펼쳐왔지만,새로운 유형의 사고에는 취약하다는 한계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수소탱크 폭발 사고 후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에는 ‘산불에 펜션 가스 누출,헌화로 승용차 사고에 촉발사고까지,재난이 끊이지 않네요’ 등 글들이 실시간으로 올라와 시민사회와 국민들의 불안감을 실감케 하기도 했다.

시민들은 대형산불로 큰 타격을 받은 관광경기를 어떻게든 다시 일으켜야 하는 시점인데,1년 중 최대 성수기인 여름 피서철을 앞두고 또 다시 과학단지에서 수소탱크 폭발사고가 발생,관광 경기 회복에 또 악재가 터졌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김용남 시의원은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관광분야 팽창에 주력하고,산업분야에서도 기업유치와 신산업 육성이 화두가 되면서 이제껏 경험하지 못했던 사고들이 이어지고 있다는데 주목해야 한다”며 “달라지는 도시여건을 반영,현장 중심의 안전대책을 새롭게 정립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최동열 dychoi@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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