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물량폭탄 이후 최대치
분양 쏟아져 미분양 지속될 듯
매매 실수요자 관망세 지속 땐
거래절벽·아파트값 하락 지속

원주지역 아파트 미분양이 3000가구를 넘어서는 등 최근 5년 사이 최대 물량이 쏟아지면서 매매가격 하락이 현실화되고 있다.

지역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미분양 아파트는 지난 3월 1188가구가 미분양 이었으나 지난달 원주더샵 센트럴파크의 미분양 2162가구가 쏟아져 현재 3350가구가 미분양이다.이는 지난 2014년 혁신도시 아파트 미분양이 3000가구를 넘어선 이후 5년만이다.

당시에는 신규아파트 공급 중단 이후 분양물량이 급증한 것이지만 현재는 1000가구 이상 미분양이 적체된 이후 발생한 것이어서 주택가격 하락세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실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무실동 A아파트는(전용면적 84.94㎡) 지난해 5월 2억3000~2억4000만원에 거래됐지만 지금은 1억 9000만원선까지 떨어졌다.전세가격도 무실동 B아파트(전용면적 84.94㎡)의 경우 지난해 1월까지만 해도 2억 4000만원에 형성됐지만 최근에는 1억원 가까이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올해도 사업승인을 받은 아파트와 중앙공원 2구역까지 포함하면 미분양은 수 천가구로 늘어날 뿐 아니라 미분양 해소도 향후 2~3년 지나야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무실동 J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대규모 미분양 적체로 큰 폭의 매매가 하락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택 실수요자들은 아파트 값이 더 떨어질 것을 예상해 지금처럼 관망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박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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