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월비 집값 변동률 -0.39%
원주·춘천 매매가 하락 주도
전·월세 가격지수 동반 감소

물량 과잉 공급으로 강원 주택시장의 수급 불균형이 이어지자 주택매매가격지수가 전국에서 가장 많이 떨어지는 등 집값 하락 우려가 커지고 있다.

3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5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강원지역의 전월대비 주택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0.39%로 전국평균(-0.16%) 대비 0.23%p 낙폭이 커 울산(-0.39%)과 함께 전국에서 집값이 가장 많이 떨어졌다.

전년동월 대비 변동률은 -2.64%로 전국평균(-0.19%)과 비교해 2.45%p 더 감소했다.주요 하락 시·군은 원주(-1.15%),춘천(-0.30%) 등 이다.

아파트 가격 하락폭도 컸다.지난달 전월대비 강원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0.80%로 전국평균(-0.32%)에 비해 0.48%p 더 떨어졌으며 이는 전국에서 가장 큰 낙폭이다.

강원지역은 전세 및 월세 가격지수도 감소했다.전월대비 전세가격지수 변동률은 -0.59%로 전국평균(-0.22%) 대비 0.37%p,월세통합가격지수 변동률은 -0.29%로 전국평균(-0.12%) 대비 0.17%p 감소폭이 컸다.강원지역에 물량 과다 공급이 지속,수급 불균형으로 주택 가격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권용수 한국감정원 춘천지사장은 “원주를 중심으로 미분양이 크게 증가하며 수요공급 미스매치에 따른 주택 가격 하락이 발생하고 있다”며 “춘천은 전월세 수요로 인해 전월세가 대비 매매가의 낙폭이 크고 원주는 전세가 하락폭이 더 큰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부동산정보서비스 직방에 따르면 이달 춘천에서 1310세대 규모의 춘천우두지구이지더원이 분양 예정으로 추가 주택 물량 공급이 이어질 전망이다. 권소담 kwonsd@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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