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홍천문예회관 ‘하얀꽃’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주제
강원대 무용학과 학생 출연

▲ 현대 무용극 ‘하얀꽃’의 공연 연습 장면.
▲ 현대 무용극 ‘하얀꽃’의 공연 연습 장면.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일제강점기 당시 일본군 위안부로 강제 동원됐던 소녀들의 아픔을 주제로 한 특별한 현대 무용극이 홍천에서 펼쳐진다.

홍천문화재단과 ‘이준철 댄스랩’은 7일 오후 7시30분 홍천문화예술회관 공연장에서 기획공연 ‘하얀꽃’을 초연한다.이번 공연은 일본군 위안부로 강제 동원돼 끌려갔던 우레니 소녀들의 아픔을 주제로 한 현대무용극이다.총칼을 들고 싸우던 병사들을 끌어안아야만 했던,행복하기를 바라는 내일보단 오늘 하루 연명에 몸서리치던 그녀들의 아픔을 몸짓으로 표현했다.극은 1장 ‘모진기억’,2장 ‘슬픈여행’,3장 ‘우리가 무슨 죄를 지었나요?’,에필로그로 나눠 소녀들의 아픔을 한편의 연극처럼 꾸며 긴 세월 말없이 고요했던 그녀들의 넋을 위로한다.

이번 공연은 자칫 진부하고 뻔한 이야기가 될 수 있는 극의 흐름을 탄탄한 스토리로 극의 주제를 강조하며 관객들을 끌어들인다.

극의 연출과 안무는 ‘이준철 댄스랩’의 이준철 대표가 맡았고 극의 대본은 뮤지컬 ‘메밀꽃필무렵’을 통해 이준철 대표와 인연을 맺은 선욱현 전 강원도립극단 예술감독이 맡았다.여기에 강원대 무용학과 학생들이 출연자로 참여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공연은 연령 제한없이 전석 무료로 당일 선착순 입장하면 된다.또 마산무학여고 동아리 ‘리멤버’에서는 ‘위안부 할머니들을 잊지 말고 기억하자’는 의미로 준비한 배지 50개를 선착순으로 배포한다. 김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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