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암 류인석 선양 한·러 국제포럼
한-러 자매교 협약 문화교류 추진
독립운동 연계 탐방 개발 등 제안

▲ 의암 류인석 선양 한·러 국제포럼이 12일 러시아 우수리스크 고려인문화센터 회의실에서 김중석 강원도민일보 사장,류인석 선생 후손 등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 의암 류인석 선양 한·러 국제포럼이 12일 러시아 우수리스크 고려인문화센터 회의실에서 김중석 강원도민일보 사장,류인석 선생 후손 등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항일운동 최후의 격전지였던 러시아 연해주와 다양한 선양사업과 교류사업이 진행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의암류인석선생기념사업회(이사장 김중석 강원도민일보 사장)와 춘천문화원(원장 윤용선)은 12일 러시아 우수리스크 고려인문화센터 회의실에서 ‘의암 류인석 선양 한·러 국제포럼’을 열었다.이날 포럼에서는 박미현 의암류인석선생기념사업회 상임이사가 ‘러시아 연해주 류인석 사적 사료 현황과 기념 활동’에 대해 주제발표를 했으며 이황휘 러시아 거주 동해북부선연결추진위원회 공동대표,유진규 춘천문화원 이사,류영균 강원도민회 부회장이 토론을 했다.

류영균 부회장은 “강원도민일보와 의암학회 주관으로 의암대상을 제정해 선양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미래를 짊어지고 갈 청소년에게는 선생의 뜻을 알리는데 부족하다”며 “청소년의암상을 제정하고 선생의 발자취를 따라 러시아 우수리스크 기념비를 탐방하게 하면 이보다 더 좋은 선양방법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의암대상 시상이나 의병의 날에 맞춰 연해주에 있는 동포나 연해주에 선생의 독립정신을 알고 있는 러시아인을 선발,강원도 의암사적지를 탐방하게 하면 러시아와 우호증진이 금강석처럼 단단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유진규 이사는 “올해는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연해주 독립운동 발자취를 찾는 여행객들이 많아졌다”며 “고려인의 이주사 및 항일 의병활동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고려인 역사박물관 등을 수학여행지로 활용,한국과 러시아 학교간 자매교 협약을 맺어 양국 간 문화적 교류를 추진할만하다”고 말했다.이어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라는 명언처럼 연해주 항일운동의 아픈 역사를 되짚어 보고 미래로 나아가는 교육적 활용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황휘 공동대표는 “블라디보스토크를 여행하는 여행자들이 필수로 방문하는 코스가 바로 독립운동 사적지”라며 “이번 류인석 기념비 건립을 통해 국내에서 항일의병투쟁을 전개한 의병들이 러시아로 이주해 어떻게 독립운동을 전개했는지 테마 탐방도 가능하다”고 말했다.이어 “한국,북한,러시아,중국을 잇는 일제강점기 항일독립운동사 조명을 비롯해 3개국 내지 4개국이 연계하는 문화예술 교류에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이 연결고리가 될 수 있다”고 했다.

러시아 우수리스크/천남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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