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 21사단 유해발굴 개토식
6·25 격전지, 내달 26일까지
감식 전문요원 220여명 참여

▲ 육군 21사단은 14일 양구 청춘체육관에서 장현주 사단장과 지역기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6·25전사자 유해발굴 개토식을 가졌다.
▲ 육군 21사단은 14일 양구 청춘체육관에서 장현주 사단장과 지역기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6·25전사자 유해발굴 개토식을 가졌다.

6·25전쟁 당시 치열한 전투를 벌였던 양구 최전방 백석산 전투지역과 대우산 전투지역에서 6·25전사자 유해발굴이 진행된다.

육군 21사단은 14일 양구 청춘체육관에서 장현주 사단장과 박춘석 강원서부보훈 지청장,6·25 참전전우회 참전용사,양구지역 기관단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6·25전사자 유해발굴 개토식을 가졌다. 유해발굴은 6월 17일부터 7월 26일까지 21사단 장병들과 국방부 유해발굴 감식단 전문요원 22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된다.이번 유해발굴은 6·25전쟁 중이던 1951년 8월 18일부터 10월 28일까지 한국군 7사단과 8사단이 북한군 12사단과 중공군 611연대의 공세에 맞서 치열한 전투를 벌였던 양구군 방산면 백석산과 1951년 7월 8~31일 전투가 전개됐던 양구군 동면 대우산 일대에서 진행된다.

특히 대우산은 하루에도 수차례 주인이 바뀔 정도의 치열한 접전이 있었던 곳으로 유해와 유품이 대량으로 발굴될 가능성이 큰 지역이다.사단은 2016년 97구를 비롯 2017년 55구,2018년 17구의 유해를 발굴했다.

유해발굴을 지휘하는 백석대대 김현철 중령은 “선배전우들의 유해를 직접 내 손으로 모신다는 생각에 몸과 마음이 경건해졌다”며 “장렬히 산화하신 선배전우들의 유해발굴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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