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거래 1802세대 불과
실수요자 매매 대신 전·월세
민간아파트 신규분양 직격탄


지난 5월 강원지역 주택매매거래량이 통계수록기점인 2006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민간아파트 신규 분양세대수도 급감하는 등 강원도 부동산시장 침체가 이어지고 있다.17일 국토교통부,한국감정원 등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주택매매거래량은 1802세대로 전년동월(1977세대) 대비 175세대(8.85%),전월(1967세대) 대비 165세대(8.39%) 각각 감소했다.

2010년 이후 2000∼3000세대를 넘나들었던 5월 주택매매거래량은 정부가 강력한 주택시장 규제 정책을 내놓은 2018년 이후 급감했다.올해 5월 주택매매량은 이같은 강력한 규제정책이 시행된 지난해보다도 175세대 줄었고,최근 5년간(2014∼2018년) 5월 평균매매량 2438세대보다 636세대(35.2%)가 적다.시·군별로는 태백(55.88%),인제(48.65%),삼척(20.00%),양양(17.14%),춘천(10.07%) 순으로 전년동월 대비 주택매매거래량 감소율이 높았다.부동산 가격하락에 대한 전망이 지배적이자 주택 매입을 유보하는 수요자들 때문이다.실수요자들이 매매 대신 임대를 선택하며 지난달 강원지역 전월세 거래량은 3131세대로 전년동월(2503세대)과 비교해 628세대(25.09%) 급증했다.

지난달 민간아파트 신규 분양 세대수도 감소,부동산 침체가 신축 아파트 분양 경기까지 위협하고 있다.지난달 민간아파트 신규 분양은 214세대로 전년동월(788세대) 대비 574세대(72.84%) 줄었다.이영섭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강원도지부장은 “주택 매입은 문의 자체가 없고 임대 관련 계약만 중개하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권소담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