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사업 예산 57억여원 감소
일몰사업 전환 신규 지원 배제
주력사업 국비-도비 엇박자

도내 혁신성장 신산업 기반 구축을 위한 전략사업 예산이 전년대비 57억원 정도 줄면서 신규사업 지원마저 중단,관련산업 전반에 위기감이 확산되고 있다.24일 도에 따르면 올들어 지역산업(주력산업) 지원예산은 전년대비 8억3600만원 감소한 170억2300만원이 편성됐다.또 도내 R&D(연구개발) 분야와 비 R&D 분야 지역 주력산업 기업들을 지원·육성하고 타 시·도와 협력해 진행되는 광역협력권 사업도 전년대비 전체 49억4200만원 줄어든 90억9000만원만 지원되면서 도내 기업들의 반발과 함께 지역경제 산업기반이 더욱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지난해 주력사업 육성을 위해 국비 106억8000만원,도비 71억4400만원 등 178억2400만원과 광역협력권 사업 140억3200만원을 편성한 것에 비해 57억여원 줄었다.특히 올들어 광역협력권 사업은 국비와 도비가 각각 34억5900원,14억8300만원 감소했지만 주력사업의 경우 국비는 12억100만원 증가한 반면 도비는 오히려 20억3700만원 줄어 지자체가 지역 전략산업 기업들의 지원을 외면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있다.

도는 1990년대 이후부터 바이오,의료기기,신소재 등을 중심으로 지역 전략산업을 중점적으로 육성해 왔지만 정부가 후발주자인 타 시·도 지원을 확대하면서 도내 전략산업 관련 기업들이 예산부족과 연구개발 한계를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다.올들어 전략사업지원이 국가 일몰사업으로 전환되면서 올해부터 신규 사업 지원을 배제하고 계속 사업만 지원되고 있는 상태다.

도 관계자는 “신규 사업 필요성이 있다면 2021년 계획 수립을 통해 예산 편성과 신규 선정이 진행할 것”이라며 “올해 신규 사업도 지자체 차원에서 전면 배제가 아닌 기존 30% 수준에서 육성 지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도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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