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곳 선정·경쟁률 1.3대 1
매출 25억원 충족기업 적어
자체 부담금도 기피 이유

정부가 우량기업 육성을 위해 펼치는 지원사업에 도내 기업 대부분이 신청을 기피하고 있어,선발기준을 낮추는 고육지책에도 모집율이 저조한 실정이다.

1일 강원테크노파크(TP)에 따르면 성장 잠재력과 지역사회 공헌도 등을 평가,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육성하는 ‘강원 스타기업’사업에 올해 16개사가 최종 선정됐다.지난해 15개사 선발에 도내 30개 기업이 지원해 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올해에는 선정사를 1곳 늘렸음에도 21곳의 기업이 신청,1.3대 1의 경쟁률에 그쳤다.

최근 3년간 평균매출액이 50억∼400억원 규모인 기업들을 대상으로하는 정부의 방침과는 달리 도내에서는 지역 여건에 따라 25억으로 선발기준을 하향 조정했지만 이마저도 기준을 총족하는 기업들이 적어 모집단계에서 부터 어려움이 반복되고 있다.

지자체에서 적극 지원하고 있는 웰니스식품과 레저휴양,세라믹 복합 신소재 관련 기업 중 해당 기준을 충족하는 곳은 전체 117개사지만 이중 참여 기업은 20% 수준에도 못 미치고 있다.

강원TP는 올해 전체 30억원의 예산을 편성,31개 기업에 대한 지원을 실시하고 2022년까지 5년간 총 75개사를 선정해 스타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방침이지만 R&D(연구·개발) 사업화를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사업의 특성상 대부분 기업들이 연구·개발에 대한 인력 확보와 성과관리 등에 대한 부담을 이유로 이를 기피하고 있는 상황이다.

속초의 한 중소기업 관계자는 “지역 기업의 경우 기술개발을 진행할 수 있는 연구인력 확보 조차 힘들다”며 “정부시책 사업인 만큼 실패시 다른 지원사업에서 패널티를 얻게되고 중도포기 등을 제한하기 위해 사업금의 일정 부분을 자체 부담금으로 지불토록한 사항은 기업 부담으로 다가와 신청을 기피하게 된다”고 말했다.

강원TP 관계자는 “전문인력 확충 지원 등 비 R&D 분야에 대한 지원 방안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김도운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