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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평화생명 벨트를 만나다] 3. 강원생태평화 생물권보전지역

남북 잇는 초록의 땅 DMZ에 싹트는 ‘그린 데탕트’
국내 7번째·도내 2번째 등재
철원 등 평화지역 5개군 DMZ
남북공동 보전·관리 길 열려
세계유산 공동 등재 작업도
강원도형 ‘그뤼네스반트’ 조성
남북강원 금강~설악 생태관광

박지은 pje@kado.net 2019년 07월 04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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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화지역 5개 군(郡)DMZ 일원을 중심으로 한 강원생태평화 생물권보전지역이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등재된 가운데 고성군 생물권보존지역 핵심구역으로 보존되는 향로봉의 전경.향로봉 구간은 향후 북한 접경지역 산림과 연계가 가능해 남북 접경지역을 잇는 녹색지대인 ‘강원도형 그뤼네스 반트(Grunes Band)’조성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최유진

지난 달 30일 판문점에서 이뤄진 남·북·미 정상의 첫 3자 회동 이후,한반도 해빙이 다시 급류를 타며 전 세계 유일분단도 강원도의 평화역할론이 재부각되고 있다.정전협정 66년 만에 사상 최초로 당사국인 북한과 미국 정상이 군사분계선에서 손을 맞잡았고,남·북·미 정상의 첫 3자 회동을 계기로 한반도의 새로운 평화 번영 시대 시작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철원·화천·양구·인제·고성 등 평화지역 5개 군(郡)지역 비무장지대(DMZ)일원이 최근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등재된 가운데 강원도는 남북 접경지역을 잇는 녹색지대인 ‘강원도형 그뤼네스 반트(Grunes Band)’조성을 본격화 할 준비에 착수했다.


#강원도 평화지역 5개 군(郡)지역 DMZ 일원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등재

지난 달 19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31차 유네스코 국제조정이사회에서 강원생태평화 생물권 보전지역 등재가 공식 발표됐다.세계 687번째,국내 일곱 번째이자 강원도에서는 1982년 설악산이 국내 최초로 등재된 이후 두 번째다.생물권보전지역은 생물다양성의 보전가치가 뛰어난 지역과 그 주변 지역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동시에 추구하는 것을 목적으로 유네스코 MAB의 세계 생물권보전지역 네트워크 규약에 따라 지정된 국제보호지역이다.

유네스코에 등재된 강원생태평화 생물권보전지역은 민통선 이북지역과 접경지역 일부가 포함된 DMZ일원이다.총면적은 18만2815ha(핵심 5만671ha·완충 5만3256ha·협력 7만8888ha)이다.지역별 면적은 철원군 4만2209㏊,화천군 4만2725㏊,양구군 3만4623㏊,인제군 3만3941㏊,고성군 2만9317㏊이다.핵심구역은 용늪,대암산,향로봉,건봉산 등 모두 5만671㏊이며,이 중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이 4만3177㏊이다.다만,DMZ 내 중심지는 유엔군사령부가 통제권을 갖고 있어 생물권보전지역 범위는 DMZ 일원으로만 제한됐다.



#한반도 대표 평화생태축

평화지역 일원은 DMZ 생태축과 백두대간 생태축이 입지한 한반도 대표 생태우수지역이다.환경부에 따르면 남측 DMZ 일원에는 멸종위기 야생동물 101종을 포함한 야생생물 5929종이 서식하고,국내 총 267종의 멸종위기종 중 약 38%가 서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평화지역 일원이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등재되면서 남북이 공동으로 DMZ를 보전·관리하는 길이 열리게 됐다.또 이를 통한 국제 생태관광도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금강∼설악∼강원생태평화지역 연결 평화생명벨트

강원생태평화 생물권보전지역 등재를 계기로 금강산∼설악산∼강원생태평화지역을 하나로 연결하는 접경생물권보전지역 등재도 탄력을 받게 됐다.금강산 일원을 비롯한 북측 접경지역이 앞서 지난 해 7월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등재된만큼 강원도는 이와 연계,남북 접경지역의 평화생명벨트를 추진할 계획이다.남북공동 생태평화 벨트 조성은 남북 강원도의 평화생태 모델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강원도는 동·서독 통일 후,그뤼네스반트 내 플루스란트샤프트 엘베 생물권보전지역 등재로 동·서독이 평화생태 보존방안을 마련한 것을 주목하고 있다.이와 관련,접경지역이 중심이 된 강원생태평화지역과 금강산,설악산이 하나의 거대한 녹색지대로 연결되는 강원도형 그뤼네스반트를 조성하겠다는 것이다.강원도형 그뤼네스반트 조성은 전 세계 유일분단도 강원도의 평화적 상징성을 확산,이를 통한 글로벌 평화생태 관광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연계할 DMZ 세계유산 남북공동 등재 작업도 가시화되고 있다.강원도는 경기도,문화재청과 함께 오는 11일 DMZ 세계유산 남북공동 등재를 위한 협약을 체결한다.협약 체결 후,각 지자체 DMZ을 중심으로 실제적인 작업이 이뤄지게 되면 강원도 역할 비중이 클 것으로 보인다.강원도가 점유한 DMZ 면적은 한반도 DMZ 155마일(248㎞) 907㎢ 가운데 3분의 2 규모로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어서다.

남북 강원도를 중심으로 한 DMZ 공동협력은 금강∼설악 평화생태관광 등 강원도가 구상한 남북 로드맵 추진 방향과도 일치한다.

박상용 강원연구원 연구위원은 “엘베 생물권보전지역이 독일 통일 11년 전 생물권보전지역에 등재,긴장을 완화한 ‘그린 데탕트(Green Detente)’로 활용된 점을 주목해야한다”며 “강원생태평화 생물권보전지역과 북측 금강산,남측 설악산과의 연결은 글로벌 생태평화벨트의 새 로운 모델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지은 pje@kado.net

*이 취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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