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값 전년비 37% 하락
지역 주요 농산물 하락세
출하량 증가로 가격 약세

여름철 농산물 출하가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주요 채소류 가격이 전년대비 큰 폭으로 떨어져 일선 농가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4일 횡성군에 따르면 이날 현재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에서 공시한 가락시장 경매가 기준 감자 20㎏ 기준 상품이 1만5501원에 형성됐다.이는 전주 가격 1만9634원 보다 21% 급감했고 전년도 같은 기간 2만4616원과 비교하면 37% 폭락한 가격이다.

횡성의 주요 특산물인 일반토마토 역시 5㎏ 특품이 이날 6285원에 거래돼 전주 보다 21.4%,1년전 보다 12.2%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수출품목으로 집중 육성되고 있는 파프리카(노랑) 5㎏ 상급도 이날 경매가가 8924원을 기록,전주 1만3927원 보다 33.6%,1년전 보다 35.9% 하락했다.이 밖에 청양고추,홍고추,육쪽마늘,양상추,브로코리 등 지역 주요 농특산물 가격이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반면 제철을 맞은 찰옥수수는 4일 경매에서 8㎏ 특상품이 전주 2만3416원 보다 24% 떨어진 1만7728원을 기록했지만 8㎏ 상품과 중품은 1만3000~6000원대 형성돼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20% 이상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또 배추,방울토마토,피망 등 일부 농산물의 가격은 상승세를 유지했다.

횡성 둔내에서 감자와 양상추를 재배하는 염창근씨는 “올해 감자 재배농가가 크게 늘어난 데다 작황도 좋아 가격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며 “올 봄철에 큰 비가 없어 농산물 출하량이 늘어나 가격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박창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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