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 자연이 키우고 지역민 함께 만든 건강 식품
산죽 가공 티백차·분말 생산
성인병 예방·미세먼지 특효
지역주민 경제활동 기회 제공
제품 생산 체험 프로그램 운영

▲ 태백산생태마을협동조합은 지역 상생의 일환으로 주민 체험프로그램을 실시,지난해 프로그램에 참가한 태백시 지역아동센터 어린이들이 산죽채취활동을 하고 있다.
▲ 태백산생태마을협동조합은 지역 상생의 일환으로 주민 체험프로그램을 실시,지난해 프로그램에 참가한 태백시 지역아동센터 어린이들이 산죽채취활동을 하고 있다.

지역주민으로 구성된 마을 기업 태백산생태마을협동조합(대표 정연훈·사진)이 지역에서 자생하는 천연재료를 활용한 상품을 개발,효능이 알려지며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태백산생태마을협동조합은 특색있는 사업 콘텐츠를 개발,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고 지역주민과 관광객이 체험·휴양하는 건강 복합문화공간을 지향하며 2013년 7월 출범한 협동조합 공동체다.태백지역에서 자생하는 임산물인 산죽을 티백차와 분말 등으로 가공해 판매한다.산죽차는 카페인이 없어 물 대신 편하게 마실 수 있으며 산죽분말은 아이스크림,빵,라떼 등에 활용이 가능하다.이외에도 건강떡,칼국수 등 산죽을 활용한 다양한 제품을 연구중이다.

700∼1500m 고산에 자생하는 산죽(조릿대)은 생명력이 강하고 유황과 소금기를 함유,여러 난치병 치료에 활용된다.항암,성인병 예방,신경안정,면역력 향상,콜레스테롤 수치 조절,다이어트 효과가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주력 상품은 티백형태의 태백산죽차와 태백산죽분말이다.ISO22000 사업장으로 지정된만큼 위생적이고 안전한 환경에서 청정 먹거리를 생산한다.올해 초에는 산죽이 미세먼지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지며 주문량이 크게 늘었다.창업 초반에는 조릿대의 억센 잎을 곱게 가공하는 과정에 시행착오를 겪었으나 상품 개발에 성공,초기 10명이었던 조합원수는 46명으로 급성장했다.조합은 현재 잎차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다도를 즐기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고급형 잎차를 제공,조계종과 연계해 전국 사찰에 공급할 계획이다.

▲ 태백산생태마을협동조합의 주력상품인 산죽차와 산죽분말.
▲ 태백산생태마을협동조합의 주력상품인 산죽차와 산죽분말.
▲ 태백산생태마을협동조합의 주력상품인 산죽차와 산죽분말.
▲ 태백산생태마을협동조합의 주력상품인 산죽차와 산죽분말.
태백산생태마을협동조합은 지역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산죽을 원재료로 생태계 및 환경,지역사회에 기여하는 기업의 역할을 추구한다.태백지역자활센터와 조합원을 대상으로 산죽을 매입,지역 주민들의 경제활동 참여를 위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지역주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체험 활동에 가치를 두고 지난해 여름에는 지역 학교,공공기관 등과 연계해 학생,숲해설가 등을 초청,제품 생산부터 포장까지 참가자가 직접 체험해보는 프로그램을 실시하기도 했다.

지역과의 적극적인 상생 노력으로 태백산생태마을협동조합은 강원도 농수특산물 인증,태백시으뜸산품공동브랜드 지정,우수관광기념품 수상 등의 성과를 올렸다.지난해 연매출은 6000만원 수준이었으나 올해는 상반기 매출이 크게 오르며 연 목표를 1억2000만원으로 설정했다.

정연훈 태백산생태마을협동조합 대표는 “사회적 가치 창출을 목표로 설립된만큼 지역의 물적·인적 자원을 기반으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지역주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애정을 바탕으로 상생하는 모범적인 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권소담 kwonsd@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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