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지방·상안리 등 불편 호소
지하수 부족 대책마련 시급

지하수에 의존하고 있는 횡성지역 소규모 농촌마을이 극심한 가뭄에 식수난을 호소하고 있다.

횡성군 갑천면 병지방리 일대 200여가구는 최근 장기간 이어지고 있는 가뭄에 지하수가 고갈되면서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이에 따라 병지방 마을주민들은 횡성군에서 정기적으로 지원하는 물차를 통해 식수를 공급받고 있는 실정이다.

찐방마을로 유명한 횡성군 안흥면 상안리 마을도 모두 230여가구가 거주하고 있지만 지하수와 일부 마을상수도에 의존해 생활용수를 해결하고 있다.특히 올봄부터 예년대비 강수량이 크게 줄면서 물부족의 고통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또 250여가구가 생활하는 청일면 신대리 마을은 물부족뿐만 아니라 지하수에 중금속인 비소가 검출돼 대책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군은 이들 지역의 식수난 해결과 원활한 물 공급을 위해 상수도 설치를 적극 추진키로 하고 도비 등 예산확보에 나서고 있지만 지역별 최소 20억원에서 50억원 규모에 달하는 사업비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상윤 횡성군 상수도담당은 “해마다 가뭄이 반복되면서 지하수에 의존하고 있는 마을주민들의 식수난이 확대되고 있다”며 “관계기관과 협력해 상수도 공급을 위한 국·도비를 적극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창현 chpark@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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