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님의침묵 서예대전] 총평
이문석 씨 작 ‘님의 침묵’ 대상
올해 한층 수준 높은 작품 출품
수작 중 오자·점획 누락 아쉬워

▲ 제17회 님의침묵 서예대전 심사가 최근 춘천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이무호 심사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 제17회 님의침묵 서예대전 심사가 최근 춘천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이무호 심사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2019 만해축전을 맞아 강원도민일보가 주관한 제17회 님의침묵 서예대전에서 한글 흘림 작품 ‘님의 침묵’을 낸 이문석(59·경기 용인)씨에게 최고상인 대통령상이 돌아갔다.

님의침묵 서예대전 심사위원회(위원장 이무호)는 지난 7일 강원도민일보 회의실과 춘천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공개 심사를 갖고 이씨의 ‘님의 침묵’을 대상으로 선정하는 등 266점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심사위원장 이무호씨를 비롯해 한글부문 박애선·이상돈·유병리씨,한문부문 이기범·김분호·홍용섭씨,문인화부문 정주하씨,오탈자 검수 손흥기·허준구씨와 사계 전문가 10명이 엄정하게 심사한 결과다.대상작 ‘님의 침묵’은 “전통의 한글 필법을 정확히 지키면서도 힘차고 개성 있는 필치를 이룬 뛰어난 작품”이라는 평을 받았다.심사위원들은 “올해 한층 수준 높은 작품들이 출품됐다.다만 매우 수준 높은 작품에서도 오자와 점획 등 누락이 보여 아쉬웠다”고 지적했다.또 “문인화는 올해 처음 전각 분야를 신설해 고무적이나 유사 작품들이 보여 예술적 작품 반영이 더 요구된다”고 했다.

최우수상 중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은 김세훈(69·충북 충주)씨의 한문 행초서 ‘즉사(卽事 其2)’,만해사상실천선양회총재상은 고영종(54·경기 화성)씨의 한글 판본 ‘포도주’, 강원도지사상은 권옥자(52·인제)씨의 한문 행초서 ‘산의 대낮(山晝)’이 각각 뽑혔다.우수상은 홍천에서 활동하는 박옥선씨의 한문 해서 ‘병을 앓고 나서(仙巖寺病後作)’,서정숙씨의 한글 판본 ‘낙화’,안주선씨의 한문 예서 ‘가을 밤비(秋夜雨)가 차지했다.

시상식은 8월 11일 오후 1시30분 인제군 여초서예관과 한국시집박물관에서 열리며 수상작 전시회는 14일까지 4일간 다채로운 만해축전 프로그램과 함께 펼쳐진다. 김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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