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력 1년 이하 업소 비율 전국 최고
”인구대비 음식점수 많아 과당경쟁”

도내 요식업체 중 5년 이상 영업을 지속한 곳은 10곳 중 3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10곳 중 1곳은 영업기간이 1년 미만에 그쳤다.

14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전국 상가업소 업력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기준 도내 음식업종 4만9792곳 중 업력 1년 미만 업소는 4321곳(8.68%),1∼2년 7729곳(15.52%),2∼3년 5182(10.41%),3∼5년 15818곳(31.77%)이었다.

5년 이상 영업을 지속한 강원지역 음식업 소상공업체는 1만6742곳으로 33.62%에 그쳤다.이는 세종(25.72%),광주(29.26%),경기(32.02%)에 이어 전국에서 4번째로 낮은 비율이다.서울(34.09%)보다도 장기 영업 요식업체의 비율이 낮은 셈이다.경북(41.09%),전남(40.97%),충남(40.47%),부산(40.21%)은 10곳 중 4곳이 5년 이상 영업을 이어갔다.

업종별로 닭·오리요리(37.91%),중식(37.51%),뷔페(37.13%),별식·퓨전요리(33.98%),분식(33.56%) 등은 상대적으로 5년 이상 영업한 업소가 많았으나 일식·수산물(32.00%),한식(31.93%),유흥주점(31.77%),양식(30.98%),패스트푸드(28.37%),커피점·카페(23.57%) 등은 장기 영업한 점포가 적었다.

업력 1년 이하의 업소 비율(8.68%)은 전국에서 가장 높아 전국평균(6.61%)을 2.07%p 웃돌았다.5년 이상 장기 업력의 점포는 적고 신생 업체가 많다는 것은 자영업자들의 창업과 폐업이 반복됐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관계자는 “강원지역은 서비스업이 발달해 자영업자의 비율이 높고 인구대비 음식점수도 많은 편이다”며 “이들이 과당경쟁에 노출되며 상대적으로 짧은 업력을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2분기 외식산업경기전망지수는 65.08로 1분기(65.97) 대비 0.89p 하락했다. 권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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