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원주·강릉 주요 아파트
매매실거래가 최대 44% 급락
“신·구도심 할 것 없이 하락세”

춘천 도심의 아파트
춘천 도심의 아파트

춘천,원주,강릉을 중심으로 도내 아파트 실거래가가 1년새 최대 30∼40%대까지 급락,수천만원씩 떨어진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15일 본지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제공하는 부동산 플랫폼 호갱노노의 자료를 재분석한 결과,도내 주요 아파트들은 1년 전 대비 매매 실거래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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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파트 실거래가 변동률
춘천의 경우 조양동(-34.0%),근화동(-20.3%),죽림동(-17.4%),삼천동(-10.7%),온의동(-7.8%),석사동(-5.7%),퇴계동(-4.1%) 등 대부분의 지역에서 전년동월 대비 아파트 가격이 떨어졌다.재개발지구인 약사동(132.7%)에서만 실거래가가 올랐다.

춘천의 대표 아파트 밀집 지역인 퇴계동은 1년새 단지별 하락폭이 두드러졌다.1994년 지어진 퇴계동 A아파트 76.03㎡(23평) 매물은 지난해 7월 평균 1억5167만원 선에서 3건의 매매가 이뤄졌으나 최근 한달간 1억3792만원에 거래,1년 전 대비 1375만원(6.95%) 하락했다.1995년 지어진 인근 B아파트의 119㎡(36평) 매물은 최근 한달간 1억8333만원에 실거래가가 형성,전년동월(2억원) 대비 1667만원(8.33%) 떨어졌다.

원주는 구도심 지역인 중앙동(-44.3%)을 비롯,원동(-13.2%),행구동(-11.2%),봉산동(-10.2%),무실동(-8.8%),단계동(-7.4%),태장동(-6.5%),반곡동(-4.8%)에서 실거래가 하락했다.2014년 지어진 강원혁신도시 인근 C아파트 109.09㎡(33평)는 지난해 7월 평균 2억5000만원에 거래됐으나 최근 1개월간 2억2623만원에 거래가가 형성,1년새 2377만원(9.51%) 떨어졌다.

강릉은 옥천동(14.1%),홍제동(4.4%),포남동(3.7%),송정동(3.1%) 등 일부 집값 상승지역이 있었으나 택지지구가 개발된 유천동(-11.6%),교동(-2.6%) 및 저동(-14.9%),견소동(-13.2%),노암동(-7.4%) 등에서 실거래가가 하락했다.1998년 지어진 D아파트 105.78㎡(32평)는 이달 평균 1억4000만원에 가격이 형성,전년동월(1억6467만원) 대비 2467만원(14.98%) 떨어졌다.

최승춘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강릉지회장은 “강릉은 관광수요로 외지투자자들의 관심이 있어 비교적 사정이 나은데도 1년새 10%가량 실거래가가 하락했다”며 “최근 신축 아파트가 아닌 곳은 신·구도심 가리지 않고 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권소담 kwonsd@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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