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고 김주범 대회 타점상(8타점), 홍종표 최다득점상(9득점)

▲ 16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4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강릉고와 유신고 결승전에서 엄지민(강릉고)이 역투하고 있다.  최유진
▲ 16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4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강릉고와 유신고 결승전에서 엄지민(강릉고)이 역투하고 있다. 최유진

강릉고가 제74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준우승을 차지했다.강릉고(감독 최재호)는 16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수원유신고에 0-7로 패했다.강릉고는 이날 투수진을 총동원하며 창단이래 첫 우승을 노렸지만 에이스 김진욱의 빈자리가 컸다.김진욱은 지난 14일 열린 부산개성고와의 경기에서 5와 3분의 2이닝 동안 투구수 71개를 기록,이번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강릉고는 이날 경기에서 최지민(1년)을 선발로 내세우며 유신고 타선 제압에 나섰다.하지만 황금사자기 우승팀 유신고의 타격은 매서웠다.강릉고는 1회초 유신고의 1·2번 타자에게 연속 2루타로 1실점을 내주며 선발투수를 교체했다.이어서 임성준·엄지민이 차례로 마운드를 이어받으며 유신고의 공격을 틀어막으려 했지만 3점을 추가로 내주며 1회를 0-4로 마쳤다.

반면 2게임 연속 콜드게임 승리를 이끈 강릉고의 타선은 침묵했다.16강과 4강에서 각각 7점,14점을 기록하며 맹타를 휘둘러 온 강릉고는 이날 경기에서는 상대팀 선발투수 허윤동(유신고)을 상대로 7회까지 안타 2개만을 기록했다.강릉고는 7회 공격에서 6번 타자 전민준의 볼넷출루에 이어 대타로 강윤성을 기용,추격의 발판을 마련하려 했지만 외야수 뜬공으로 아웃되며 무위에 그쳤다.강릉고는 이어진 이닝에서도 득점을 만들어내지 못하며 이번 대회를 준우승으로 마쳤다.

한편 강릉고 김주범은 이번 대회에서 8타점을 기록하며 타점상을 수상했고,홍종표는 9득점으로 최다득점상을 수상했다.또 결승전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김진욱은 감투상의 영예를 안았다.강릉고는 배움의 야구상에 선정됐다. 정승환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