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원/달러 환율이 하락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4.3원 내린 1,174.5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전날보다 4.8원 내린 1,174.0원에 거래를 시작해 1,170∼1,174원대를 오갔다.

전날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도 떨어졌던 원/달러 환율은 이날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이달 말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낮출 것이라는 기대를 반영해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부정적인 경제 환경에 직면했을 때는 빠른 행동을 취해야 한다”는 발언으로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의 기대는 더욱 높아진 상황이다.

오전 중에는 수출업체의 네고(달러화 매도) 물량과 롱스톱(달러화 매수 포지션 청산) 물량이 나오며 한때 1,170.3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후 수입업체의 결제(달러화 매수) 물량이 나오면서 낙폭을 줄였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움직임에 대해 “금리 인하를 강하게 시사한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의 발언으로 글로벌 달러화 가치가 하락한 영향을 받았다”며 “어제 당국의 개입으로 추정되는 움직임에 대한 경계감 등도 깔려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30분 현재 100엔당 1,091.09원이다. 전일 같은 시각 기준가(1,094.67원)보다 3.58원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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