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나는 방제꾼’ 자율 드론 농촌시장 공략
지난해 말 설립 교육·방제사업
자율운행 기술 농민 신뢰 얻어
야간방제로 골프장 시장 확대
장애인 창업 등 일자리 창출
자율드론운영을 이용한 항공전문방제사업을 하는 춘천 강원드론서비스가 새로운 기술로 방제가 필요한 농촌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새로운 분야를 개척,교육을 통한 일자리 창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춘천 강원드론서비스(대표 차현근)는 신생 창업기업으로 자율드론 전문방제사 교육 및 방제사업을 하는 업체다.사업분야는 초경량 비행 장치 조종자 자격증 교육,드론을 활용한 창업 컨설팅,드론지도자 양성,방제사업 등으로 나뉜다.강원인력개발원에서 드론 조종교관으로 일하던 차현근 대표가 관련 자격증 취득 이후 관련 일자리가 부족한 시장 상황을 극복,드론을 이용한 자율 방제 시장의 가능성을 알아보고 지난해 12월 설립했다.
차 대표는 기존 드론 관련 산업이 자격증 취득 교육에만 치중하고 있는 점을 안타깝게 여겼다.수만명의 자격증 취득자가 쏟아지고 있지만 관련 시장이 작아 실질적인 취업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이다.수동조종이 아닌 자율드론에 대해 알게된 차 대표가 드론 기술을 방제에 적용,잠재력이 높은 농촌 시장을 공략하고 드론 조종 기술이 일자리 창출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회사를 창업했다.
기존 헬기 또는 수동드론을 이용한 방제는 정밀 작업이 어려워 땅에 깃발을 꽂거나 색칠해 구역을 나누는 등 추가 작업이 필요했고 이에 따른 농민들의 불만이 있었다.드론 기술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농촌에서 사업을 확장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다.강원드론서비스는 자율드론방제의 기술력에 더욱 집중했다.방제면적,사용 농약 규모,작업 시간 등 정확한 데이터를 산출,의뢰인에게 제공하자 농민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었다.춘천을 비롯한 강원지역에는 산림과 논밭,과수 등 여러 작물이 재배돼 다양한 방제 경험과 도전을 할 수 있는 배경이 됐다.
강원드론서비스는 앞으로 골프장으로 시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영업시간이 긴 골프장은 방제 시간과 인력이 부족해 야간방제가 필수적인데 이때 가장 적합한 방법이 자율드론운영시스템이다.제주도의 한 골프장과 협약을 맺고 향후 골프장 맞춤 방제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장애인 창업 지원도 기업 목표중 하나다.자율드론은 큰 움직임이 필요하지 않아 장애인들도 쉽게 컨트롤이 가능,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장애인들이 쉽게 도전할 수 있는 분야다.
권소담
kwonsd@kad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