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은 장중 2%대 하락… 미중 갈등 고조에 일본 2차보복 우려까지 악재 덮쳐

▲ 코스피가 하락 출발하며 2,000선이 무너진 2일 오전 서울 중구 KEB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시작하고 있다. 2019.8.2
▲ 코스피가 하락 출발하며 2,000선이 무너진 2일 오전 서울 중구 KEB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시작하고 있다. 2019.8.2

코스피가 2일 하락 출발해 장중 2,000선을 내줬다.

이날 오전 9시 17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3.32포인트(1.16%) 내린 1,994.02를 가리켰다.

지수는 전장보다 22.03포인트(1.09%) 내린 1.995.31에서 출발해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장중 기준 2,000선 붕괴는 올해 1월 4일(1,984.53) 이후 7개월 만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31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55억원, 144억원을 순매수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 계획을 발표한 여파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1.05%),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0.90%), 나스닥 지수(-0.79%)가 일제히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9월 1일 중국에서 우리나라로 오는 나머지 3천억 달러 제품에 대해 10%의 소규모 추가 관세 부과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을 계기로 미중 무역분쟁 이슈가 다시 불거지면서 국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에서 제외할 가능성도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는 삼성전자[005930](-1.11%), SK하이닉스[000660](-2.32%), LG화학[051910](-0.90%), NAVER[035420](0.36%), 현대모비스[012330](-1.23%), 셀트리온[068270](-2.93%), 신한지주[055550](-1.36%), SK텔레콤[017670](-0.61%), LG생활건강[051900](-1.20%) 등이 내렸다.

시총 10위권 안에서는 현대차[005380](0.80%)만 올랐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0.63포인트(1.71%) 내린 611.63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10.25포인트(1.65%) 내린 612.01로 출발해 장중 한때 607.01까지 떨어지는 등 하락세를 이었다.

장중 기준으로 2017년 3월 27일(606.96) 이후 2년 4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169억원, 73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259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주는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2.75%), CJ ENM[035760](-0.18%), 헬릭스미스[084990](-4.36%), 메디톡스[086900](-0.74%), 펄어비스[263750](-0.75%), 신라젠[215600](-29.97%), 휴젤[145020](-0.67%), 스튜디오드래곤[253450](-0.67%) 등 대부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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