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54명, 매년 급증세
일손부족 내면에 90% 배정
전문매장 등장 등 상권 변화

고랭지 채소지역으로 유명한 홍천군 내면이 외국인 근로자가 전국에서 가장 많이 일하는 지역으로 나타났다.

홍천군은 지난 8일 올 하반기 158개 농가가 신청한 외국인 계절 근로자(90명) 설명회를 거쳐 이번 주부터 3개월 동안 농산물 작업에 투입했다.군이 올해 계약한 외국인 계절 근로자는 군지역 중 전국 최다인 354명이다.지난 2017년 81명,지난해에는 250명으로 매년 급증하고 있다.

군이 올해 계약한 외국인 계절근로자 중 90%는 내면에 배정됐다.내면은 계절 근로자 뿐만 아니라 고용노동부를 통해 입국한 근로자 등까지 합치면 외국인 근로자가 2000명이나 된다.내면 전체인구의 60%가 넘는다.일부 농가는 외국인 근로자 30여 명을 고용해 월 급여가 5000만 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국인 근로자들로 인해 내면지역 경기가 활성화되고 있다.마트와 식당은 매일 외국인 근로자 50여 명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일부 마트는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생활용품까지 비치했다.또 트럭을 활용한 이동식 외국인 상점의 운행이 증가하고 있고 인근지역에는 외국인 전문매장까지 등장했다.

윤경복 내면농협 상무는 “내면은 농산물 수확량이 많지만 일할 사람이 없어 많은 농가들이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하고 있다”며 “앞으로 더 늘어 날 것”이라고 말했다. 권재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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