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기념식서 신청서 전달식
유공자 대부분 학생신분 확인
미서훈 운동가 60여명 추산

춘천시가 제74회 광복절을 맞아 춘천지역 독립운동가들의 서훈 추진을 지원하기로 해 결과가 주목된다.

14일 시에 따르면 15일 오전 시청 앞 광장에서 열리는 기념식에서는 춘천지역에서 독립운동을 했지만 독립운동가로 인정받지 못한 인물 11명의 서훈 추진을 위한 신청서 전달식이 진행된다.

앞서 광복회 춘천시지회,춘천 의병마을,춘천시민사회단체네트워크 등으로 구성된 ‘춘천독립운동가 서훈 추진 범시민운동본부’는 지난달 성명을 통해 독립선열 선양 사업에 대한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에 서훈을 신청하는 독립운동가는 11명이다.이중 대부분은 학생 신분으로 독립운동에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조흥환,박우흥,이홍래,김재하,김시묵 독립운동가의 근무처는 모두 ‘춘천고’와 ‘농업학교(현재 소양고)’로 돼 있다.1897년10월3일생으로 신남면 송암리에서 출생한 김영래 독립운동가는 교사 신분으로 확인됐다.범시민운동본부는 이들 명단을 국가보훈처에 제출,서훈을 받을 수 있도록 추진할 방침이다.본부측은 일제강점기 춘천 항일독립운동가 중 서훈을 받지 못한 독립운동가들이 60여 명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서훈 과정이 녹록지 않아 최종 확정 때까지는 시간이 상당수 소요될 전망이다.서훈 추천자들 규모가 많은 데다 80여 년 전 당시의 자료들이 소실된 경우가 많아 독립운동 활동을 입증할 만한 서류를 찾기 어렵기 때문이다.시는 행정적인 지원을 통해 지역 독립운동가들의 서훈을 도울 계획이다.

이재수 시장은 최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독립유공자 서훈을 추천하는 방식이 까다로워 개인이 감당하기는 어렵다”며 “지방정부 차원에서도 지역 독립운동가들을 기리는 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오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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