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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경 목덜미의 땀을 훔친다 버튼을 누르자 쉐엑 소리를 내며 도는 날개 연륜의 충직한 하인처럼 변덕스런 주인의 어떤 요구도 묵묵히 땡볕, 눈이 부신 뫼르소가 방아쇠를 당긴다 사방을 둘러싸고 있는 고요, 느닷없는 두려움 심장박동은 하지의 그늘 앞에 널브러진다 데스크 다른기사 보기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강원도민일보를 응원해주세요 정론직필(正論直筆)로 보답하겠습니다 후원하기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비밀번호 닫기 기사 댓글 0 댓글 접기 로그인 후 이용 가능합니다. 댓글 내용입력 비회원 로그인 이름 비밀번호 댓글 내용입력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회원 로그인 비회원 글쓰기 이름 비밀번호 자동등록방지 로그인 옵션 창닫기
김해경 목덜미의 땀을 훔친다 버튼을 누르자 쉐엑 소리를 내며 도는 날개 연륜의 충직한 하인처럼 변덕스런 주인의 어떤 요구도 묵묵히 땡볕, 눈이 부신 뫼르소가 방아쇠를 당긴다 사방을 둘러싸고 있는 고요, 느닷없는 두려움 심장박동은 하지의 그늘 앞에 널브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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