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속초·양양·강릉 주택 침수
고성 거진해안도로 등 전면통제
오봉저수지 시간당 133만t 방류

▲ 15일 오전 11시 44분쯤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417 미시령 폭포민박 인근 계곡에서 주민 이모(59)씨와 김모(57)씨가 폭우로 불어난 물에 고립됐다가 오후 1시 8분쯤 119구조대에 의해 구조됐다.
▲ 15일 오전 11시 44분쯤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417 미시령 폭포민박 인근 계곡에서 주민 이모(59)씨와 김모(57)씨가 폭우로 불어난 물에 고립됐다가 오후 1시 8분쯤 119구조대에 의해 구조됐다.

15일 제10호 태풍 크로사의 영향으로 동해안 일대에 최대 200㎜ 이상의 물폭탄이 쏟아지면서 침수와 고립,도로통제가 잇따랐다.이날 오후 2시 56분쯤 속초시 청호동 저지대 주택가 침수,시청 직원 등이 투입돼 배수 작업을 벌였다.소방당국은 고성,양양,강릉 등지에서도 6∼7건의 주택 침수신고가 잇따라 접수돼 배수 작업을 했다.

앞서 오전 11시44분쯤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미시령 폭포민박 인근 계곡에서는 주민 이모(59)씨와 김모(57)씨가 폭우로 불어난 물에 고립됐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는 로프 등을 이용해 이들을 오후 1시 8분쯤 구조했다.또 오후 3시 30분부터 고성군 거진해안도로 거진방파제~공군부대 앞 2㎞구간 통행이 전면통제됐으며 공현진1리 진입도로,삼포 오션투유리조트~해수욕장 도로,용촌1리 예다울펜션 진입로 등도 통제됐다.

강릉에서는 최대 상수원인 남대천 상류 오봉저수지가 방류됐다.오봉저수지는 집중호우가 예보된 지난 14일 오후부터 방류를 시작해 계속 방류량을 늘리면서 이날 오후 2시 쯤에는 최대 시간당 133만t을 하류로 흘려보냈다.또 강릉시는 집중호우로 시내를 관통하는 남대천 수위가 올라가자 차량 침수를 막기 위해 이날 남대천 천변터 주차장의 차량을 이동조치하는 피해예방 활동을 했다.강동면에서는 시동천 하루 교량에 상류에서 떠내려온 잡목 등이 걸리면서 통수에 지장을 초래,하천 범람이 우려되자 강동면 직원들과 이·반장 등 지역주민들이 교량에 걸린 잡목을 제거하고,모래주머니로 제방을 보강하는 긴급작업을 실시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오후 7시 현재 내린 비의 양은 속초 설악동 214㎜,속초 청호동 210㎜,양양 강현면 183.5㎜,고성 현내 175.5㎜,속초 171.2㎜,강릉 140.5㎜ 등이다. 최동열·이동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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