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포 지난해 대비 13.7% 줄어
기상조건·휴가 패턴 변화 원인
휴가철 요금 등 문제 개선 시급

올 여름 강릉시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이 지난해에 비해 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18일 강릉시에 따르면 올 여름 경포·주문진 등 강릉지역 19곳 해수욕장을 방문한 피서객은 지난 17일 현재까지 모두 605만4657명으로 나타났다.이는 지난해 동기(660만8463명) 대비 55만3806명(8.3%) 줄어든 것이다.동해안 최대 경포해수욕장은 올해 522만명(17일 기준)이 찾아 지난해 같은기간 605만명 보다 13.7%가 줄어 감소폭이 상대적으로 더욱 컸다.

경포 등 강릉지역 해수욕장은 18일자로 모두 문을 닫고 올해 운영을 마쳤다.피서객 감소는 주말·휴일에 악천후가 잦았고,태풍 등 기상 변수가 더해진 때문으로 풀이된다.또 전국 각지에 워터파크 등 물놀이 시설이 증가하고,캠핑 활성화와 호캉스(호텔+바캉스) 문화 선호도가 높아지는 등 피서·휴가 패턴의 변화도 영향을 미쳤다.그러나 서울∼강릉 KTX 고속열차 개통 등 접근성 개선에도 불구 피서객이 감소함에 따라 향후 차별화 유인대책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피서객은 줄었지만 올해 강릉은 썸머 페스티벌과 국제청소년예술축전 등 기존의 해변 행사 외에 해수풀장 운영,경포비치 비어 페스티벌,버스킹 공연,애견 마라톤(썸머 댕댕런),맨손 조개잡기,서핑 체험 등의 즐길거리 콘텐츠를 다양하게 확충,호평을 받았다.반면 휴가철 요금과 수용 환경 등에 대한 불만이 시청 홈페이지 등을 통해 표출되고,쓰레기 투기 등의 문제가 발생한 것은 개선 과제로 지적됐다.시 관계자는 “내년에는 해수풀장 확대,성수기 수영시간 연장과 함께 더욱 세심한 서비스 개선노력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최동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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