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즐넛 연구회, 1만3000주 재배
올 200㎏ 수확, 전국 90% 점유 목표

▲ 박찬우 홍천군헤이즐넛 연구회장이 헤이즐넛나무에서 딴 열매를 보여주고 있다.
▲ 박찬우 홍천군헤이즐넛 연구회장이 헤이즐넛나무에서 딴 열매를 보여주고 있다.

헤이즐넛 커피로 유명한 헤이즐넛 나무(개암)가 홍천에서 전국의 40%를 재배하고 있는 가운데 내달 첫 수확을 앞두고 있다.

홍천군 헤이즐넛 연구회(회장 박찬우·회원 41명)는 8만여 평에 1만 3000주를 재배하면서 2∼3년 후 국내 생산의 80∼90%를 차지하겠다는 목표다.이들은 “나무 수종 하나가 홍천을 바꿀 수 있다는 신념으로 가득하다.홍천 산간지역은 일 교차가 심하고 동해 바닷바람의 직간접 영향으로 고소하고 풍미가 좋은 1등 품질을 생산하는 최적지”라고 했다.

헤이즐넛 나무는 산림청이 권장한 최고의 수종으로 산에 심은 것은 홍천이 국내 처음으로 알려졌다.박 회장은 내촌면 야산 1만 8000여 평에 국내 최대인 6000주를 심었다.한국 헤이즐넛 연구회가 인정한 묘목장도 있다.헤이즐넛은 불포화 지방산이 62% 함유돼 있어 육류를 대체할 수 있다.칼슘·철도 풍부해 커피,빵,캔디,이유식 등 건강식품과 화장품 원료로도 경제 가치가 매우 높다.많은 노동력이 필요 없고 내병성,번식력이 강해 식재 후 3년부터 100년 동안 수확이 가능하다.

올해 수확량은 200kg(3000∼4000만원)이 예상된다.타지역과 차별화를 위해 홍천 메디칼 허브연구소에 성분 분석을 의뢰했다.판매는 홍천 향토기업인 ‘하티’가 맡는다.

박 회장은 “가공상품은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어 홍천은 헤이즐넛의 메카가 될 것”이라며 “군지역에서 가장 잘 사는 곳으로 만들고 싶다”고 했다. 권재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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