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도 광공업생산 전년 -0.8%
백화점·마트 등 소매판매 위축
동기간 물가지수 1.1% 상승

강원지역 광공업생산 및 소매판매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나 물가 상승이 지속되며 서민들의 삶이 더욱 팍팍해지고 있다.2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2분기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기계장비,화학제품,의료정밀광학 분야의 부진으로 도내 광공업생산지수의 전년동분기대비 증감률은 -0.8%를 기록,전국평균(-0.8%)과 비슷한 수준으로 생산이 위축됐다.서비스업생산은 0.3% 오르는데 그쳐 전국(1.4%) 대비 1.1%p 저조했다.

소비심리 위축으로 인해 백화점,대형마트,슈퍼마켓,편의점,승용차 및 연료소매점,전문소매점 등에서의 소매 판매도 축소됐다.강원지역 소매판매액지수는 전년동기 대비 증감률 -2.0%를 기록하며 대구(-2.9%),광주(-2.6%),충북(-2.3%),경기(-2.1%)에 이어 상경기 위축의 정도가 컸다.반면 전국평균은 전년동분기 대비 2.0% 성장,강원지역은 이에 비해 4.0%p 성장세가 낮았다.

생산력 축소 및 판매자 매출 부진이 이어지자 생산비용이 물가 상승으로 이전돼 서민들의 부담으로 다가오고 있다.강원지역의 올해 2분기 소비자물가 총지수는 전년동기 대비 1.1% 증가,대구(1.2%)에 이어 전국에서 가장 큰 상승폭으로 나타났다.전국평균 물가지수는 0.7% 오르는데 그쳐 강원지역 대비 물가 상승폭이 0.4%p 낮았다.

도내 소비자물가 중 상품물가는 전년동기 대비 0.5% 오르는데 그쳤으나 서비스물가가 1.8% 급등하며 물가 상승을 견인했다.상품물가지수 상승폭은 전국(0.3%) 대비 0.2%p 높은 수준이지만,서비스물가지수는 전국(0.9%) 대비 0.9%p 높아 전국에서 물가가 가장 많이 올랐다.

이는 서비스업 자영업자가 많은 강원지역 특성상 인건비 및 원재료 비용 부담을 느낀 생산자들이 가격을 인상,소비자물가 상승을 견인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통계청 관계자는 “강원지역은 광공업생산이 저조하고 서비스생산의 증가세도 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권소담 kwonsd@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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