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노인복지관 어르신 15명 참여

▲ 춘천남부노인복지관이 진행한 ‘지지고 볶고’ 프로그램에 참여한 독거남성 15명이 26일 직접 만든 밑반찬을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에게 전달했다.
▲ 춘천남부노인복지관이 진행한 ‘지지고 볶고’ 프로그램에 참여한 독거남성 15명이 26일 직접 만든 밑반찬을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에게 전달했다.
평균 나이 75세의 남성들이 거동이 불편한 지역 어르신들을 위해 손수 만든 반찬을 전달해 훈훈함을 전하고 있다.춘천남부노인복지관이 진행한 ‘지지고 볶고’ 프로그램 종강식이 26일 춘천 중앙요리학원에서 열렸다.어르신 계층의 일상생활자립을 위해 지난 6월부터 13회에 걸쳐 진행된 프로그램으로 참가 어르신은 모두 15명,평균나이 75세다.

참가자들은 두달여 동안 요리강의를 들으며 두부조림,갈치조림,제육볶음,나물무침 등 다양한 밑반찬 만드는 법을 배웠다.처음에는 주방 자체를 낯설어하던 수강생들도 요리가 손에 익자 반찬을 서로 나눌 수 있을 정도로 자신감이 붙었다.

이날 마지막 수업에서는 거동이 어려운 어르신 이웃에게 반찬을 전하고 싶다고 수강생들이 먼저 제안,불고기와 강된장을 직접 배달했다.프로그램에 참여한 변병규(73·효자동)씨는 “아내가 해줄 땐 몰랐는데 반찬 만들기가 어렵다는 것을 알았다”며 “매일 똑같은 반찬에 혼자 식사하는 것이 외로웠는데 다른 사람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한승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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