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수 시장 노선개편 체험
담당기사 고정 서비스 질 향상
내달 23일 시행·시민 홍보 과제

▲ 시내버스 노선개편 체험행사가 27일 오전 이재수 시장과 시민,강원대 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 시내버스 노선개편 체험행사가 27일 오전 이재수 시장과 시민,강원대 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50년만에 시내버스 노선 개편을 추진한 춘천시가 시내버스 서비스 질을 높이기 위해 버스 한 대에 고정 버스기사 2명을 배치,해당 노선만 책임지도록 하는 책임배차제를 도입한다.이재수 시장은 27일 오전 시민,강원대 학생들과 ‘시내버스 노선개편 체험행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 시장은 “버스 한 대에 기사 2명을 배치,버스기사는 한 버스,한 노선만 담당하게 조정했다”며 “이를 통해 시내버스 불친절 문제를 개선할 수 있고 시민들 역시 구체적으로 어느 기사가 어떤 점에서 불편했는지 민원을 제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춘천시민버스는 시내버스 105대에 기사 2명씩 총 210명을 배치할 계획을 세웠다.

이 시장과 시민들은 거두농공단지에서 마을버스를 타고 출발,동춘천농협하나로마트 거두점에서 하차한 뒤 1번 버스에 올라 남춘천역까지 이동했다.여기서 청춘버스로 강원대를 통과해 시청 별관으로 향했다.지선과 간선 노선을 구분하고 읍·면 지역은 마을버스가 순회하도록 조정해 시는 시민들의 혼란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동내면의 경우 현재 노선대로라면 21번,28번,91번 버스가 거두농공단지 앞을 하루에 5번 정차하지만 도착 시간이 제각각인 데다 현재 버스 위치를 알 수 없어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개편 노선안을 적용하면 동내2 노선 하나가 정해진 시간에 각 정류장에 들리기 때문에 정차 시간만 파악하면 시내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배차 횟수 역시 15회로 늘렸다.

개편 노선안은 9월23일부터 시행될 예정으로 노선 개편 한 달을 앞두고 시민 홍보와 버스 내·외부 정비,강원대 안 도로개선 등이 과제로 떠올랐다.마을버스의 경우 9월18일에나 버스 출고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노선 적용시기까지 준비 시간이 빠듯한 상황이다.이 시장은 “그동안 시내버스를 이용하지 않았던 시민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하게 하는 것이 목표”라며 “다양한 방법으로 새로운 시내버스를 소개하겠다”고 말했다. 오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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