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호 국토부 차관 간담회
직원 만족도 50%대 불과
정부 지원 등 대책 시급

▲ 원주 혁신도시 현장 간담회가 27일 오전 원주시 반곡동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열렸다.
▲ 원주 혁신도시 현장 간담회가 27일 오전 원주시 반곡동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열렸다.

원주 혁신도시가 전국 첫 혁신도시 발전지원센터 설립 등 빠른 발전 토대를 구축하고 있으나 ‘정주여건 열악’이라는 꼬리표는 여전하다는 지적이다.박선호 국토교통부 1차관은 27일 오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강원도와 원주시,원주혁신도시 이전공공기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혁신도시 현장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한국광물자원공사는 “직원 이주 완료 후 상당 기간이 지났지만 정주 만족도가 50%대로 저조하다”며 “교육 인프라 부족,버스 노선 미흡 등 대중교통 불편,우체국과 종합병원 부재 등 정주여건이 여전히 기대 이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대한적십자사는 “기존 도심과 혁신도시간 연결고리가 없다”며 “양 도심이 심리적 거리감을 좁히기 위해서는 기존 도심 식당가의 공용주차장 확충과 같은 이용 편의를 늘리는 등 물리적 거리 해소책을 적극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원주시는 “혁신도시 상가 공실률이 50%대로 이전 기관들의 구내식당 휴무제,직원들의 실질적 거주율 향상 등을 통한 도심내 상권 활성화가 요구된다”며 “도심 산책로 조성,육아종합지원센터 및 반곡도서관 건립은 물론 전통시장 등 구도심 재생사업도 진행 중인 만큼 기관들과 함께 정부의 적극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박선호 차관은 “원주시와 이전 기관들의 입장이 각자 여건에 따라 다소 상이한 점이 있지만 모두 혁신도시 발전이라는 공감대를 갖고 있다”며 “정부도 전향적 자세로 지원에 나설 방침인 만큼 서로간 소통과 협의를 통해 자구책을 마련,성공적인 혁신도시 모델을 만드는데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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