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국비 83억4800만원 확보
연말까지 618㏊ 벌채 마무리
소나무 등 50㏊에 경관 조림

지난 4월 잿더미가 된 강릉 옥계산불 피해지에 대한 벌채 및 조림사업이 본격화된다.

강릉시는 긴급벌채를 위해 83억4800만원의 국비가 지원됨에 따라 이달부터 12월까지 옥계산불피해지 사유림에 대해 벌채 작업을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옥계지역은 지난 봄 산불로 국유림 47㏊와 사유림 938㏊,공유림 48㏊ 등 모두 1033㏊가 불탔다.

산불 피해목 벌채사업은 국유림은 산림청에서 맡고,사유림과 공유림은 강릉시에서 국비를 투입해 벌채하는 방법으로 진행된다.사유림과 공유림 가운데 328㏊는 산불 이후 산주 직접 벌채와 펠릿업체 벌채,시유지 벌채 등을 통해 이미 벌채작업이 이뤄졌고,40여㏊는 여건상 벌채가 어려운 지역으로 분류된다.이에 따라 강릉시는 나머지 사유림과 공유림 618㏊에 대해 긴급벌채비로 지원된 83억원을 투입,연말까지 벌채작업을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산불피해지의 경관 회복을 위한 조림사업에도 착수한다.시는 주요도로변과 주택지,농경지 주변 등 50㏊에 대해 소나무와 불에 강한 활엽수 등을 적절히 섞어 10월말까지 경관조림을 실시할 예정이다.해안 관광지인 도직리 해변의 경우는 동해안 해안 경관수종인 해송을 중심으로 조림 복구를 추진한다.

강릉시 관계자는 “올해 먼저 50㏊에 대해 경관 조림을 실시하고,연차적으로 조림사업을 확대추진해 옥계 산불피해지 경관을 되살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동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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