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주민 1000여명에 서한문
브랜드 단일정책 이해 구해
참가 무산 축협 내달 시위

횡성군이 한달여 앞으로 다가온 횡성한우축제의 성공개최를 위해 지역사회의 힘을 모아줄 것을 호소하고 나섰다.군은 30일 횡성한우축제 개최와 관련된 긴급 서한문을 이장,반장,새마을부녀회장,노인회장,읍면 기관단체장 등 지역주민 1000여명에게 발송했다.박두희 군수권한대행 명의로 작성된 서한문은 오는 10월 2일부터 6일까지 개최되는 횡성한우축제를 둘러싼 횡성축협과의 갈등 과정과 한우 브랜드 단일정책에 대해 군민들의 이해를 구했다.

박 군수대행은 서한문을 통해 “올해 한우축제는 이미 참여단체와 업체가 결정되고 축제에 필요한 한우고기의 공급계약도 끝난 상황이라 일정상 축협의 참가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하게 됐다”고 재확인하며 “축제에 필요한 한우고기는 생산단체가,판매는 유통업체가,품질관리는 군에서 맡아 횡성한우라는 단일브랜드로 축제를 치를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지난 해 횡성한우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지정한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며 “이제는 더욱 알차고 성공적인 축제를 위해 군민 모두가 한마음으로 성원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한편 횡성한우축제준비위원회는 지난 21일부터 축산기업중앙회 횡성군지부,횡성한우협동조합과 한우공급 계약을 맺고 축제용 한우고기 도축에 들어가는 등 본격적인 축제준비에 들어갔다.반면 사실상 2년연속 한우축제 참가가 무산된 횡성축협은 오는 9월 4일 횡성한우브랜드 단일화와 축협을 배제한 축제개최에 반발,조합원 궐기대회를 예고해 한우축제를 둘러싼 군과 축협간 갈등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박창현 chpark@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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