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에서 열린 ‘온 세대 합창 페스티벌’이 8월 31일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올해 4회째인 페스티벌은 ‘잊을 수 없는 추억, 기적의 하모니’라는 슬로건으로 지난달 23일 사전공연에 이어 27일 개막해 다양한 공연을 한 뒤 31일 오후 막을 내렸다.
폐막공연에는 축제에 참여했던 출연자 1천400명이 모여 합창하는 것으로 피날레를 장식했다. 춘천시문화재단이 마련한 페스티벌은 누구나 참여하는 합창 축제로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독특한 행사로 자리 잡고 있다.
2016년 뮤직페스티벌이라는 명칭으로 700여 명이 참가한 첫 공연을 가진 이후 명칭을 바꿔 2017년 950여 명, 2018년 1천117명, 올해 1천400명이 함께했다. 축제 기간 가족이나 지역 합창단으로 구성된 공연단이 버스킹 형식으로 아파트 단지와 유원지 등에서 노래를 불렀다.
또 교육프로그램으로 ‘배움의 어울림’, 지역합창단 14개 팀의 찾아가는 공연 ‘하나 되는 울림’ 등 풍성한 무대를 선사했다. 행사 참가자들은 공연을 위해 6월부터 합창단을 꾸리고 멘토링을 통해 10∼12주간 축제를 준비해 왔다. 춘천시문화재단 관계자는 “춘천이 합창의 메카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시내 곳곳을 찾아가는 다양한 무대로 새로운 공연축제를 제시했다”며 “전국 규모의 음악축제로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