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5일 경포마라톤대회 참가
명륜고 육상부 출신 인연 과시
전국각지 참가신청·문의 쇄도

오는 10월 5일 강릉 경포 해안선에서 개최되는 ‘2019 경포마라톤대회’를 명품 대회로 이끌기 위한 참여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특히 지난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인 ‘몬주익 영웅’ 황영조 감독(국민체육진흥공단)이 대회 참가를 결정,더욱 성대한 축제 한마당이 기대된다.황 감독은 경포마라톤대회에 참가해 전국에서 강릉을 찾아온 참가자들을 격려하고,함께 달리기에 나설 예정이다.

황 감독은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만 22세 어린나이에 2시간 13분 23초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1936년 손기정 선수의 베를린올림픽 금메달 이후 56년 만에 한국 마라톤의 숙원을 푼 장본인이다.

삼척 출신으로 강릉 명륜고에서 마라톤을 시작했기에 강원도와 강릉이 고향이면서 꿈을 키운 터전이 된다.올림픽 금메달을 기념해 모교인 강릉 명륜고에는 ‘황영조체육관’이 건립돼 각종 체육 행사 및 훈련에 활용되고 있다.

황 감독은 “마라톤 선수로 성장한 강릉에서 전국의 마라톤 동호인과 시민들을 만나게 돼 더욱 설렌다”며 “호수와 바다,백사장,송림이 어우러지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경포는 달리기에는 최적의 공간”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한편 강원도민일보와 강릉시육상연맹이 주최·주관하는 경포마라톤대회는 오는 16일 참가신청 접수 마감을 앞두고 성원과 신청이 쇄도하고 있다.강릉지역에서도 명품 마라톤대회 육성에 힘을 더하기 위해 기관·단체들의 참가신청이 줄을 잇고 있고,강원도와 전국 각지에서 신청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경포마라톤대회는 강릉커피축제(10월 3∼6일)와 ‘K-POP 콘서트(10월 4일)’ 기간에 열리는 대회여서 연계 효과도 기대된다.

최동열 dychoi@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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