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대목 농가 피해 막심,어려울 때 서로돕는 미덕 절실

태풍이 강원도를 직접 훑고 지나가지 않았음에도 피해가 적지 않습니다.특히 추석을 앞두고 도내 전 과수 농가에서 낙과에 의한 현실적 피해가 크다고 합니다.제13호 태풍 ‘링링’에 대비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결과적으로 농민들에게 깊은 생채기를 남겼으므로 당장 필요한 대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낙과를 비롯하여 벼 쓰러짐 현상에다가 시설 파괴로 인해 지금 도내 전 지역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고성 산불 이재민의 주거 없는 생활에도 엎친 데 덮친 형국이 되지 않도록 신경 써야하겠습니다.이번 태풍으로 도내 서민들의 삶의 질이 더욱 열악한 정황이 됐으므로 도민과 행정이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다 동원하여 피해 농가에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합니다.

물론 행정 당국은 사전 신속한 대처로 피해를 최소화했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강원도는 위험 지역을 선별하여 시설물 보완 등 피해 최소화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실적 피해가 적지 않은 지금 피해 농가 지원에 힘을 쏟을 때입니다.이낙연 국무총리가 태풍 피해 대책과 관련해 “지방자치단체와 정부 관계 부처는 피해의 정확한 파악에 임하고 당장 급한 응급복무를 서둘러 주시기 바란다”라고 했습니다.

전국적으로 인명 피해 6명,신고된 시설물 피해 4000건,농작물 피해지 1만5000여㏊가 됩니다.도내 춘천,원주,강릉,속초,횡성,평창,철원,양구,양양 등 8 개 지역에서 벼 쓰러짐과 낙과 피해가 1036㏊에 달하고,벼농사 지역인 철원에서 벼 쓰러짐 피해가 926㏊나 됩니다.전국 차원으로선 강원도의 피해를 간과할 개연성도 있으므로 마련되는 중앙정부 지원책에 상대적 소홀함이 발생치 않도록 도 당국이 관심을 높일 필요 있습니다.즉,재해 지원 및 보상에 누락되는 농가가 없도록 세밀히 살피길 바랍니다.

일손이 부족한 만큼 도민들 역시 피해 농가를 돕는데 인색함을 보여선 안 될 것입니다.예컨대 낙과를 적극 구매하는 방식도 있습니다.며칠 뒤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이 옵니다.불행은 나누어야 가벼워지고,어려운 때일수록 서로 돕는 게 우리사회의 전통적 미덕입니다.추석에 앞서 농촌은 지금 재난 상황입니다.무엇보다 최우선적 예산 배정으로 시름에 빠진 피해 농가에 희망을 주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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