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540건 경매 180건 낙찰
낙찰률 4.1%p 하락 33.3% 그쳐

도내 부동산 가격 하향세가 법원경매에도 영향을 미치며 지난달 경매 물건 낙찰가율이 크게 감소했다.

9일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강원지역 전체용도 경매건수는 540건으로 전년동월(422건) 대비 118건(28.0%) 증가했다.그러나 낙찰까지 이어진 사례는 180건에 불과,낙찰률 33.3%를 기록하며 전년동월(37.4%) 대비 4.1%p 하락했다.평균응찰자수는 같은 기간 3.2명에서 2.8명으로 0.4명 감소했다.

강원지역 부동산 시장 하향세가 지속되며 투자자들의 가치 평가가 떨어지자 낙찰가율은 66.6%에서 50.0%로 16.6%p 줄었다.이는 경북(31.6%)에 이어 전국에서 가장 낮은 낙찰가율로 전국평균(62.8%) 대비 12.8%p 저조했다.

특히 토지 경매 지표 추락이 두드러졌다.지난달 강원지역 토지 경매진행건수는 205건으로 전년동월(248건) 대비 43건(17.3%) 줄었다.낙찰가율은 같은 기간 81.8%에서 58.1%로 23.7%p 떨어지며 전국 최저에 그쳤다.

올해 7월 강원지역 토지 낙찰가율이 87.1%로 전국 2위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해 한달만에 29.0%p가 폭락했다.

지난달 입찰 경쟁을 벌인 영월 주천면의 한 토지는 28명이 응찰,높은 경쟁률을 보였으나 감정가 2억7950만원에 낙찰가는 2억240만원으로 형성돼 낙찰가율 72.4%에 그쳤다.지지옥션 관계자는 “강원 경매물건은 일부 높은 경쟁률이 나타났지만 투자자들의 저조한 가치 평가로 낙찰가율은 평균 70% 수준에 형성되고 있다”고 밝혔다. 권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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